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나 이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 등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오늘 오후 3시 서울 종로의 한 전통찻집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가 선대위 참여 요청했고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전 대표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도 선대위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이재명 후보 직속으로 선대위 제 1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 이 후보는 우리는 같은 DNA를 가진 하나의 팀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점을 이 전 대표로부터 많이 채우고 수시로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회담 장소 밖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100여 명이 모여 결선 투표와 사사오입 철회 등을 요구하며 항의성 시위를 벌이면서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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