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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장 투입 수능 감독관 확진...감염 전파 "불안해요" / YTN

2020-12-04 2

수능 고사장 한 곳 감독관 확진…당국, 후속 조치 고심
감염된 감독관, ’두자릿수 확진’ 전주 새소망교회 신도 확인
새소망교회 신도 천여 명 중 절반 검사…백여 명 자가 격리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번진 집단 감염 여파가 지역 사회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교회 신도 중에는 고사장에 들어간 수능시험 감독관도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으로 활용된 곳입니다.

이곳에서 시험 감독을 한 교사가 수능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후속 조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학교는 원격 수업 기간이라 학생들이 등교하지는 않았습니다.

수능 감독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고사장이자 고등학교입니다.

이 감독관은 전체 4개 교시 가운데 3개 교시에 고사장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감독관은 최근까지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전주 새소망교회 신도로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된 고사장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 학부모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해당 고사장 수험생 학부모 : '시험감독을 하면서 새벽에 교회를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그런 일을 했다는 거 자체가 분통이 터지고요. 수능 상황실에서 감독관들에게 단체 활동을 자제하라는 이야기를 충분히 해야 했던 게 아닌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새소망교회 신도 천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는 이미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백여 명이 자가격리 중이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이 교회에서 열린 소모임과 음악회 등 행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어떤 집단 내에서 관리자들이 무엇인가를 치러야 한다는 강박에 싸여 있으면 구성원들의 안녕을 절대로 지킬 수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를 벌여 신도들의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는 2주간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예배를 비롯한 모든 행사, 특히 소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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