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 확진에 긴장감↑..."감독관 무료 진단검사" / YTN

2020-11-29 7

수능을 나흘 앞두고 고3 학생 등 수험생이 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되면서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최대한 많은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 관리에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수능을 코앞에 두고 수험생 확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와 세종에서 고3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같은 학교 학생들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서울 대치동과 목동 입시학원에서도 수강생이 잇따라 확진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6일까지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는 144명으로, 교육부가 준비한 수험생 병상과 시험실은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될 경우 낯선 환경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데다,

수능이 끝난 뒤 이어지는 대학별 고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단비 / 변호사 : 수능 당일에 시험장에서 다른 학생들과 동선이 겹친다고 하면 수능이 끝났다고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대학에 가서 시험을 봐야 하는 건 대학 내에서의 자체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나중에 불이익을 입을 수도 있어요.]

정부는 수능을 예정대로 안전하게, 최대한 많은 수험생이 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물론 자가 격리자와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을 설치해서 운영하게 되는데, 더 많은 관리 인원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감독관과 본부요원 등 수능에 참여한 서울지역 교직원 2만 4천여 명에게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수능 당일 자가격리 수험생이 119로 신고하면 시험장까지 이송할 수 있도록 준비도 마쳤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어제) : 수험생은 수능 전날까지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등의 이용은 자제하시고 원격수업을 활용하면서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감염 기회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수능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전국민적인 방역 동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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