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發 전파에 제주 '전전긍긍'...단체 연수 ·여행 자제 요청 / YTN

2020-12-02 5

제주 학술대회 참가자 1명 확진…회원 100여 명 감염 우려
경남 진주 이·통장 관련 제주 감염자 7명으로 늘어
수도권 방문 후 감염·확진 전 제주 여행도 증가


제주지역 코로나 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 후 확진되거나 경남 진주 이·통장 관련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한 달 사이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전 제주 여행을 한 사례도 20건이 넘는 가운데 백 명 넘게 참석했던 학술대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학술대회가 열렸던 서귀포에 있는 호텔입니다.

학술대회 후 참가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급 방역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학술대회 참가자는 100여 명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전국 각지로 돌아가 집단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 이·통장 관련 제주지역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감염된 2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 코로나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수도권 방문 후 감염되거나 확진 전 제주 여행에 나서는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국장 : 지난 11월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해외 방문 이력 4건을 제외한 18건 모두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방문 이력·접촉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확진 사례가 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도 강화됐습니다.

특히 확진 전 제주 관광을 하거나 육지 지역을 다녀온 도민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공·항만 방역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단체 연수와 여행 등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최근 코로나 탈출 나들이 명목으로 3박 4일 동안 제주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로부터 탈출 도피처가 아닙니다.]

현재 제주 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85명입니다.

특히 거리 두기가 완화된 뒤 관광객이 늘면서 한 달 사이 26명이 확진돼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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