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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 지면 백악관 떠날 것" / YTN

2020-11-27 0

트럼프 "백악관 떠날 것" 첫 언급
대선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승복 여부’ 질문받아
로이터 통신 "승복에 가장 가까운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기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전제하고는 있지만, 백악관을 떠나겠다는 언급을 구체적으로 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과 화상 간담회를 가진 뒤였습니다.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승복할 것인지를 묻는 첫 질문에는 부정선거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이 이기면 승복할 것입니까?) 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선거에 대규모 사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같은 질문이 계속되자 고압적인 자세로 짜증까지 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당신은 겨우 경량급이고 난 미국의 대통령이란 말입니다.]

하지만 계속된 질문에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선거인단 투표에서 지면 백악관을 떠날 것입니까?)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를 알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발언을 선거 승복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한 뒤 각종 소송과 재검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패소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자신의 거취 결정의 계기로 삼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선거인단 투표일까지 각종 대선 관련 소송을 이어간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패배할 때 퇴로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이중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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