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새로운 대북접근법 모색 가능성 주목

2020-11-24 0

전문가들, 새로운 대북접근법 모색 가능성 주목

[앵커]

미국 차기 행정부의 외교 수장에 오르는 토니 블링컨이 대북 강경파로 이란식 해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대북접근법이 모색될 가능성을 내다봤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 모두 과거 북한 제재 강화 등 강경 발언들을 내놨던 만큼, 대북 공조에 한국 정부와 온도차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지만 두 내정자는 풍부한 협상 경험과 한반도 관련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북한을 상대로 일방적인 압박을 가하기보다는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과거 어떤 발언에 기초해 너무 우려하거나, 그것을 기정사실로 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블링컨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한미관계는 물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은 인사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기 행정부 하에서도 굳건한 한미 동맹이 더욱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전문가들 역시 북한의 핵 능력이 오바마 정부 시절과는 크게 달라진 만큼,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새로운 대북 접근법이 모색될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예전에 플루토늄만 가지고 있을 때는 한 번에 비핵화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건데 워낙 고도화되고 다양화됐기 때문에 결국 동결 우선이라든지 중간 단계를 거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협상 쪽으로 갈 수도 있다."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내각에서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전작권 전환 등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방식이) 친절할거고 방위비 분담금도 잘 할거고 주한미군에 대한 급격한 감축도 우려할 필요는 없죠. 중국에 대한 세련된 압박과 세련된 요청은 들어올 겁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통적 한미 동맹을 중시하면서도 외교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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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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