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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남북 해빙' 준비 모드…"경협 빨라질 수도"

2020-11-23 0

이인영, '남북 해빙' 준비 모드…"경협 빨라질 수도"
[뉴스리뷰]

[앵커]

남북관계가 현재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대북정책 일선에 서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해빙기'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 경협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연락·협의기구'를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난 6월 북한의 폭파로 무너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더 큰 평화로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남북관계의 변화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 재개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내년 상반기는 미국의 행정부 교체와 맞물려 북미 관계 '진공상태'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인영 장관은 이 공백기를 '남북의 시간'으로 채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4대 그룹 등 경제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정부와 기업의 역할 분담으로 남북 경협의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백신·치료제가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의 진전도 있고, 그런 과정에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이 만들어지는 그런 기회가 생기면 남북 경협의 문제는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제재·자연재해 등 삼중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북한이 내년에는 경제 성과 창출에 훨씬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남북관계 한파 속에서도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이 장관의 노력에 북한이 언제, 어떻게 호응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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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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