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수도권 2단계로 격상…"대단히 엄중한 상황"
[앵커]
수도권의 거리두기, 이번주 화요일부터 2단계로 높아집니다.
수도권은 지난 19일,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단계가 또 높아진 겁니다.
그 이유를 나경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근 한 주 동안 수도권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5.1명.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인 200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해 이번주 화요일부터 2주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지금의 확진자 증가 추세대로라면 거리두기가 격상되는 화요일쯤, 주간 하루 평균 200명 환자 발생이라는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단계 상향 기준을 곧 만족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으니, 단계를 선제 격상하겠다는 겁니다.
"상황의 심각성과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필요한 준비시간을 고려할 때, 2~3일 내 충족될 단계 격상기준을 기다릴 이유는 없을 것…"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며 1.5단계 격상 기준에 근접한 호남권의 경우에도 화요일부터 1단계에서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갑니다.
정부는 광주와 전남 여수, 순천 등 일부 지역은 이미 1.5단계로 높였지만 다른 시·군으로의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호남권의 거리두기 격상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수능시험 이전에 확산세를 꺾고 겨울철 대유행을 막는 것이 이번 단계 상향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30명 새로 발생해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330명 중 국내 감염자가 302명, 해외 유입이 28명입니다.
국내 감염자는 서울 119명, 경기 74명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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