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하루 남았는데…노량진 임용고시학원서 대거 확진
[뉴스리뷰]
[앵커]
서울 노량진의 한 임용고시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당장 중등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고시 학원.
지난 18일부터 수강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른 수강생과 직원 등이 잇따라 감염되며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수강생들은 체육 교과 응시생들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구청은 수강생 등 200여 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중등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어서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국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자 시험을 연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임용고시는 자신이 응시한 지역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러야 하는 만큼 감염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교육당국은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되 각 교육청별로 해당 자가격리자 등을 위한 시험 교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지금 전수조사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빨리 시험감독, 장소 마련해야 돼요. 유증상자실은 다 마련을 해놨어요. 그걸로도 안 될 수 있어서…"
다만, 자가격리 대상자가 수백 명에 달해 시험 직전까지 적잖은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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