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하루 확진 1천명대…"델타변이 곧 유행주도"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대로 열흘째 천명을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큰 델타 변이가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2단계로 올린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어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536명입니다.
이틀째 줄어드는 추세지만 열흘 연속 네자릿수대 확진자 수를 보이면서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신규 확진자 1,536명 가운데 지역감염자는 1,476명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1,107명으로 전체 75%, 나머지 369명은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비수도권 감염자가 8일 연속 20%를 넘고 있어 방역당국에서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은 전체 확진자의 60%로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 수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기 전까지 개인 방역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인데요.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는 어제 하루 12만여 명 늘어 누적 1,596만여 명이 됐습니다.
접종률은 지난 6일 이후 열흘 만에 30%대를 벗어났습니다.
수도권 외에 어제(15일)부터 전남북과 경북, 세종을 뺀 비수도권 10개 시도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는데요.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 조치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수도권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현재 비수도권에서 사적 모임은 울산과 제주는 6명까지, 전북과 전남, 경북은 8명까지 가능합니다.
또, 저녁 6시 이후 모임 인원 제한도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이행하면 정점을 지나 추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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