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여만에 서울 다시 세자리…제2차 유행때보다 우려
[앵커]
수도권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달 보름여 만에 서울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리를 기록했는데요.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 들어 심상치 않게 증가해온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결국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갔습니다.
공교롭게도 수도권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첫날, 확진자가 더 늘었습니다.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101명이 확진됐던 지난 9월 1일 이후 두 달 보름여 만입니다.
지난 8.15 광복절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발로 급속히 퍼지며 거의 연일 1백 명대를 보였던 서울지역의 확진자 수는 약 보름이 지난 9월 초 이후부터 서서히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완화 속에 증가폭이 다시 커지며 8월 당시 제2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세자릿수로 올라갔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 등을 분석한 결과 지금의 확산세가 핼러윈데이나 주말 도심 집회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오히려 제2차 유행 이후 지역사회에 잔존한 감염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큰 집단감염 형태로 나타났던 8~9월과 달리 산발적 감염으로 양상이 달라진 만큼 통제는 더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사회에 많은 일상 생활공간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확산 속도는 최근 추이처럼 증가하는 양상을 한동안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역당국은 지금 1.5단계에서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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