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바이든에 대북조정관 건의할 것...외교적 해법 여전히 유효" / YTN

2020-11-18 0

지난 1999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3단계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대북조정관 임명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그리고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 장관 간 화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미 대선이 끝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하는 시점에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지난 1999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 미국의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방북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3단계 방안, 이른바 '페리 프로세스'를 만든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의 핵 능력 진전 등 상황은 당시와 다르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한층 진화된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현 부의장도 이에 공감하면서 '페리 프로세스 2.0' 등 보다 발전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고, 이인영 장관도 '페리 프로세스'를 교훈 삼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미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페리 전 장관은 다음 달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예정이라면서 대북정책 조정관을 특별히 임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꼭 건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세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페리 전 장관이) 그때(바이든 당선인을 만날 때)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하겠다, 말하자면 미국 정부가 대북정책 조정관을 특별히 임명해서 대신 한국에서도 대북정책 조정관을 임명하고, 그래서 대북정책조정관끼리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민주평통에서 마련한 평화통일포럼에서도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우리 정부가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북핵 관련 대미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미 대선 이후 한미 외교 안보 라인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식, 비공식 움직임들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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