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00일째…전국적 확산 조짐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00일째입니다.
최근 요양병원·요양시설뿐 아니라 직장과 학교, 각종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밤사이에도 공군 부대와 병원, 유치원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충남 서산시 공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서산시는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는 병사 8명과 30대 군무원 1명 등 모두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부대 안에서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초빙 강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휴가와 외출, 외박을 금지하는 등 부대 내 장병들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순천향대병원 서울병원과 구미병원에서 순환근무를 해온 인턴 의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 확진 소식에 같은 숙소에서 생활했던 전공의 24명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에서는 한 유치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서구에 사는 유치원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같은 유치원생 180명과 교사와 직원 21명 등 모두 201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행 중입니다.
검사 대상자는 전원 격리 조치됐고 유치원은 임시폐쇄된 상태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 현황도 다시 전해주시죠.
그제(12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0명을 육박했다고요?
[기자]
네. 그제(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1명으로, 하루 전보다 48명 늘어 지난 9월 이후 70일 만에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국내 감염자는 162명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이 113명이었는데요.
강원, 전남, 충남 등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갈수록 빨라지면서 8개 시도에서 확진자 49명이 나왔습니다.
특히 오늘 민주노총 등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있어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이대로 확진자가 계속 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며, 집회 재고나 최소화를 요청하고 방역관리에 철저히 임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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