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과는 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보는 중국은 러시아와 힘을 합치면서 주변국들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중국과 러시아가 주축인 상하이 협력 기구의 화상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사실상 굳어진 직후인데 중국은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 을 묶어 운명 공동체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성의 있는 협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 기구(상하이협력기구)를 더 발전시켜 한층 긴밀한 운명 공동체로 구축해 나갑시다.]
시 주석은 '글로벌 거버넌스'를 바꾸기 위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미국 주도의 국제 체제는 개편돼야 한다는 말로 들립니다.
러시아와는 군사는 물론 식량과 에너지, 5세대 이동 통신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과는 자유무역 협정 체결을 통해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는 15일 서명될 예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에도 적극적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세안 10개국과 호주, 뉴질 랜드까지, 세계 인구의 1/3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리청강 / 중국 상무부 부장 조리 (9월 27일) : 역내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이 여전히 위험한 상황에 서 역내 경제 회복 촉진과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해 협정의 조기 체결이 중요합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연내 한국 방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기 방한에 양국의 공감대가 있는 만큼, 코로나 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성사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주요 국가 가운데 코로나19의 충격에서 가장 빠르게 벗어나고 있습니다.
경제력을 앞세워 주변국을 끌어들이려는 중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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