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감염 확산…"이대로면 수도권 단계 격상 위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발생했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면서 벌써 사흘째 100명대인데요.
방역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하루 전보다 26명 줄었지만 지난 주말부터 사흘 연속 100명대를 이어간 겁니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29명을 뺀 국내감염자는 71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32명·경기 18명·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53명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광주·충남 4명, 강원 3명, 전남·경남 2명, 부산·대구·충북이 각 1명 나왔습니다.
경기 가평군 보습학원에서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가족, 학원, 학교, 노인일자리창업센터 등으로 번져 감염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남 사천시 부부 사례에서는 지난 8일 이후 경로당 방문자, 가족, 지인 등으로 퍼지며 확진자가 11명이 됐습니다.
기존 집단감염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기 군포 의료기관과 안양 요양시설에선 격리 중인 2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31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강서구 보험사와 관련해서는 2명이 더 확진돼 누적 36명이 됐고, 강남구 사우나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46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처럼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2~3주 뒤에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환자 1명의 전파력을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까지 전국 기준 1.07명이었고, 수도권은 1보다 약간 낮아 아슬아슬하게 억제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마스크 착용 생활화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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