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전략적 인내'할까…남북 경협 전망은?

2020-11-09 1

바이든도 '전략적 인내'할까…남북 경협 전망은?
[뉴스리뷰]

[앵커]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미국의 대북정책에 냉기류가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남북관계, 나아가 남북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관건이 바로 북미 관계여서 주목됩니다.

오바마 행정부 때처럼 전략적 인내의 길을 따르게 될지, 트럼프 행정부 때와 달리 내실을 거둘 수 있을지, 나경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불량배에 불과한 (김정은 위원장을) 좋은 친구라고 말해왔어요. 그는 불량배일 뿐입니다."

북한도 바이든 당선인을 '미친개'라고 비난하며 맞받아쳤습니다.

북한과 막말을 주고받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서 북미관계가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이는 남북 경협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남북 경협이 성공하기 위해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해지 혹은 완화가 필요하고, 여기엔 미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전략적 인내'를 내세운 오바마 정부나 '빅 딜'을 원하며 정상 간 회담을 선호했던 트럼프 정부 모두, 남북 경협 재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실무진을 중심으로 트럼프 정부보다 더 조심스러운 협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남북 경협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하지만 낙관론도 있습니다.

바이든 선거캠프의 외교정책 고문, 브라이언 매키언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은 "바이든은 오바마가 아니"라면서 "세계는 4년 전과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북미관계가 오바마 정부 때와는 다를 것이란 의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여기에 문재인 정부가 중재자 역할 한다면 북미 정상회담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중소기업계는 바이든의 당선으로 4년 전 가동을 멈춘 개성공단의 문을 다시 열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