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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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전략적 목표 실패"…러 104년만 외화채 디폴트

2022-06-27 4

미 "러, 전략적 목표 실패"…러 104년만 외화채 디폴트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승기를 잡고 있지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전략적 목표 달성에 이미 실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100여 년 만에 외화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전략적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 중인 블링컨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전술과 전략을 혼동하지 말자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성을 종식하고 지도에서 우크라이나를 없애버리려는 것이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주권적이고 독립된 우크라이나는 푸틴보다 더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경제가 내년에는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채권이 휴지 조각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내년 러시아 성장은 마이너스 10~1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모든 게 누적된 영향을 줍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때문에 외화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1,300억 원 정도의 외화표시 국채 이자를 약정 시기인 26일까지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이자의 원래 지급일은 지난 달 27일이었으나 30일간 유예기간이 적용된 상태였습니다.

러시아는 1998년 루블화 표시 국채를 대상으로 한 모라토리엄, 채무 지급 유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를 맞았습니다.

외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던 건 사회주의 혁명 시기인 1918년 이후 104년 만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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