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내일 방미, 한반도 현안 논의...바이든 측 접촉 주목 / YTN

2020-11-06 1

美 정권교체 유력…바이든 측 인사 접촉 관심
현직 의원 통해 바이든 캠프에 우리 입장 전할 듯
美 동아태 부차관보 방한…한미 긴밀한 소통 계속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내일 열 달 만의 미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민감한 시기에 코로나19를 무릅쓰고 한미 대면 외교에 나서는 건데, 차기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바이든 후보 측 인사와도 접촉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관련 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정권교체가 유력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 측 인사와 만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지난 5일) : 바이든 측하고도 대선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소통채널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런 것을 잘 이용해서…]

강 장관은 앞서 미국 방문 때마다 의회 상하원의 민주·공화 양당 의원을 폭넓게 만나왔습니다.

또, 바이든 후보 당선 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이 지난해 4월 방한했을 때 접견한 적도 있습니다.

이번 방미 때도 상대적으로 만나기에 부담이 적은 미 의회 현직 의원들을 접촉하는 형태로 바이든 캠프에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현지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강 장관의 방미를 수행해 비건 부장관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마크 내퍼 미 동아태 부차관보가 한국으로 와 외교장관 회담을 준비하는 등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내년 1월 20일까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어지는 만큼, 안정적인 상황 관리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민감한 시기에 무리하게 추진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강 장관의 이번 방미가 한미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는 기회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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