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실형에 민주당 '당혹'...국민의힘 "문 대통령 사과하라" / YTN

2020-11-06 4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되자 민주당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나오긴 했지만 당연한 결과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결과가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당혹감에 휩싸였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강한 유감부터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남 도정에 문제가 없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법원에서 남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늘 그래 왔듯 흔들림 없이 도정 활동에 매진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김 지사가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만큼 친문 의원들의 충격은 더 큽니다.

무죄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선고되자 일부 친문 의원들은 '마음이 쓰리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큰 아쉬움과 충격을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를 짓밟은 중대한 범죄라며 선고 결과를 일부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실형이 나오긴 했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 선고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형이 나온 만큼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가장 측근에 있던 중요 인사가 대량으로 댓글을 자동 생산한 게 유죄로 판결된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사과하고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거라고 봅니다.]

이번 선고에 이목이 쏠린 건 김 지사가 '친문 적자'로 불리며 잠재적 대권 주자로 지목돼왔기 때문입니다.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예외가 아닌데, 판결에 대한 입장은 예상보다도 훨씬 간결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항소심 판결이 몹시 아쉽습니다.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경남 도정도 차질 없이 계속 수행되길 바랍니다. 안타깝다는 말씀 외에는 드리기가 어렵네요.]

당분간 여권의 대선 주자는 2강 체제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구도가 유지될지는 '김경수 변수'보다는 내년 보궐선거 결과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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