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80일전투' 자화자찬…美 대선국면 내부결속 집중

2020-11-03 0

北,'80일전투' 자화자찬…美 대선국면 내부결속 집중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커다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협상 당사자입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의 대북 관점이 매우 다르기 때문인데요.

북한은 일단 별다른 관련 메시지 없이 내부결속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2일과 3일 연이어 '80일 전투'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지금 이들은 피해복구 전투에서 자신들이 맡은 임무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맹렬한 돌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80일 전투는 내년 1월 당대회까지 진행하는 민생·경제 프로젝트로, 지난달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행사 이후 본격적으로 이행됐습니다.

재해로 무너진 주택과 도로망, 하천을 복구하는 사업과 방역을 위한 각종 정책 등을 포괄합니다.

"80일 전투 기간의 실적을 보게 되면 매일 130% 이상씩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80일 전투 성과를 자찬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지만, 한편으론 미 대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정황도 감지됩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초 코로나19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는데,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내심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캠페인 종반에,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듯 하자 이를 의식한 듯한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방미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는데,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동맹 주의' 기조에 따라 한미가 지나치게 밀착할 가능성을 경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SLBM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 두 대를 새로 건조 중이라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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