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맞은 이태원 밤은...'기대 속 긴장' / YTN

2020-10-30 0

핼러윈을 맞아 서울 이태원 등 번화가에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지자체와 방역 당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태원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그곳 분위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벌써 자정 가까운 시각이지만 이곳 이태원은 오히려 더욱 붐비는 모습입니다.

제 뒤로도 이태원을 찾은 사람들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핼러윈 분위기를 내면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위에 유령이나 좀비 등 특수 분장을 한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 대부분이 무척 붐비는 모습이었는데, 저희 취재진이 이곳을 돌아보니 마스크를 벗은 채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좁은 식당에서 다닥다닥 붙어 음식을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만큼, 이곳 이태원 상인들은 이번 핼러윈을 복잡한 심경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손님 발길이 뚝 끊긴 뒤 처음 맞는 대목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스스로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가게 곳곳이 사람들로 적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 정도도 예년에 비하면 적은 규모라고 합니다.

이곳 이태원에서도 오늘 오후를 기준으로 클럽 5곳 전부와 감성주점 27곳 가운데 22곳이 자율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서울시 전체로도, 클럽 가운데 절반 정도와 약 70% 감성주점이 핼러윈 기간에 영업을 쉬기로 했습니다.


네, 지자체와 방역 당국도 긴장이 클 듯합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이번 핼러윈 동안 방역 수칙을 어기는 서울 시내 유흥주점, 바로 집합금지 조치 됩니다.

서울시는 법무부, 경찰청, 식약처 공무원 140명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는 건데요.

용산구청도 핼러윈을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이번 주말까지를 특별방역 추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이나 pc방 등 고위험시설 174곳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점검도 강화했습니다.

또 본격적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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