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모제에 직접 참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핼러윈 축제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일부 유흥가는 오히려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제기돼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줄곧 요구했는데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재차 외쳤습니다.
특히, 오는 29일 참사 1주기 추모제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달라면서, 대통령실에 초청장도 전달했습니다.
[박영수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 국가 차원의 추모제를 주최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준비한 시민추모대회 자리에 오셔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들 영전에 국화 한 송이를 올려주십시오.]
어느덧 1년이 흘렀지만 참사 현장엔 그날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추모객들의 발길도 여전히 이어집니다.
[이혜니 / 추모객 : 저는 직접 아는 지인이나 겪은 것도 아닌데 아직도 마음이 안 좋아서. 핼러윈만은 이거를 안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런 가운데 올해 핼러윈은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지난해엔 참사 2주 전에 열렸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호박이나 마녀 장식이 가득하던 놀이공원들도 핼러윈 축제를 웹툰이나 가을꽃을 주제로 한 행사로 대체했습니다.
동시에 핼러윈 기간 이태원 대신 홍대와 강남 등으로 사람들이 몰려 또 사고가 발생하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규택 / 홍대 인근 상인 : 홍대 지하철 9번 출구가 되게 좁아요. 항상 가보면 느끼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니까 혹시 거기서 이제 잘못되지 않을까….]
때문에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등 지자체는 인파 밀집 지역에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유관 기관과 합동 단속도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대책을 고심하는 등 비극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모두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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