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가운데 부산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유명 클럽들이 핼러윈 영업을 포기하면서 주한미군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해운대에 몰리는 풍선 효과가 우려되자 방역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도심에 모여 폭죽을 쏘는 외국인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쪽에서는 폭행 사건까지 벌어집니다.
지난 7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 나온 주한미군들이 벌인 난동으로 해운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핼러윈 데이를 맞아 주한미군을 비롯해 많은 외국인이 해운대에 몰릴 거로 예상되는 상황.
특히 서울 유명 클럽들이 핼러윈 영업을 포기한 탓에 부산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됩니다.
경찰은 주말 오후부터 주한미군 헌병과 함께 합동 순찰을 진행해 예전과 같은 난동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부산 서면과 대학가, 해운대 일대의 클럽과 감성주점 등 2천2백 곳이 대상입니다.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적발하면 곧바로 행정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규율 /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 전담공무원 하루 60명, 총 120명을 동원해 영업장 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시간대별로 점검하고, 위반 시 현장에서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하겠습니다.]
방역 강화에 부산 서면에 있는 클럽 2곳과 감성주점 13곳은 핼러윈 데이에 휴업한다고 부산시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클럽은 계속 영업하는 데다 주말 동안 해운대 벡스코에서 수천 명이 몰리는 트로트 콘서트까지 열릴 예정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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