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선거인단 29명으로 최대 경합 주
트럼프, 주소지 옮기고 사전 투표까지 진행
바이든, 플로리다 이기면 조기에 대선 승리 확정
미국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곳이 경합 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플로리다입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는 1.2%p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지만, 이번에는 1%p 차이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양측 후보가 동시에 출격해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6개 경합 주 가운데 가장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를 내주면 나머지 5개 경합 주 모두를 이겨야 승리가 가능한 만큼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기고 사전 투표를 하는 이벤트까지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4일) :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틈만 나면 현장유세에 나선 영향인지 그동안 밀렸던 여론조사가 지난 27일에는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처음으로 0.4%p 이기기도 했습니다.
엿새 만에 영부인까지 동행해 최대 도시 탬파에서 또 현장유세에 나섰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트럼프 대통령 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는 쪽을 선택합니다. 이 나라는 허무맹랑한 말과 약속이 아니라 검증된 결과를 가진 대통령을 맞을 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조 바이든 후보로서도 개표가 빨리 되는 플로리다를 이기면 이른바 게임이 끝나는 셈이어서 공을 들이긴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녀간 탬파를 포함해 2곳에서 현장유세에 나설 정도입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나라의 심장과 영혼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바로 이곳 플로리다에서입니다.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플로리다가 파란색(민주당)이 되면 끝납니다. 끝나는 겁니다.]
광고비도 배 이상 쏟아붓고 히스패닉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뒤집을 공약도 내걸었습니다.
또 두 번이나 승리를 경험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투입하는 것도 마다치 않았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지난 27일) : 조 바이든은 더 나은, 더 공평한, 더 강한 나라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구체적인 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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