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또 참수 사건…흉기 테러에 최소 3명 숨져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중학교 교사가 참수당하는 테러가 일어난 지 2주도 채 못돼 이번엔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또 끔찍한 흉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박혜준PD입니다.
[기자]
경찰과 군이 황급히 도로를 통제합니다.
거리에 모인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지시간 29일 오전 9시쯤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밖에서 괴한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피해자 중 1명은 참수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당시 성당에서 미사는 열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체포돼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계속 외쳤습니다. 배후가 누가 있는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번 사건은 아직 단독범행으로 추정되지만 프랑스 대테러 검찰청은 테러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이번 흉기 공격은 앞서 파리 근교에서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소재로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교사가 참수당하는 테러를 당한지 2주도 안 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테러 소식이 전해지자 프랑스 의회에서는 1분간의 묵념이 진행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이 공격이 파리 교사 참수사건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교사 참수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보다 강경한 대응 입장을 밝혔지만 오히려 테러 시도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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