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유럽 코로나19 급속 악화…'더블 팬데믹' 우려 현실화할까

2020-10-29 0

미국ㆍ유럽 코로나19 급속 악화…'더블 팬데믹' 우려 현실화할까

[앵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이 전국적 봉쇄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대유행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만여 명 이상 규모로 급증했습니다.

시카고가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키로 하는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도 나왔습니다.

아칸소주에서 첫 독감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프로야구팀 LA다저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년간 우승을 기다려왔습니다. (근래) 세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끝에 드디어 이뤘습니다. 정말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자제력을 잃은 일부 시민이 약탈과 공공기물 파손 행위를 벌여 체포됐고, LA 보건 당국은 축하 행사로 인한 코로나19 확산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주요 국가의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위기감에 전국 차원 봉쇄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우리의 보건 체계는 이 도전에 대처할 수 있지만, 감염 속도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몇 주 안에 한계에 도달할 것입니다."

약 한 달간 식당과 술집 등이 다시 문을 닫고 모임 규모도 제한될 예정입니다.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점차 현실이 되면서 국제사회가 다시금 시련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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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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