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식수 구한다…달 표면에 물 존재 가능성↑

2020-10-27 1

달에서 식수 구한다…달 표면에 물 존재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달 탐사 현장에서 물은 귀중한 자원으로 쓰입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기존 예측보다 더 많은 물이 달 표면에 존재할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 결과가 입증된다면 달에서 채취한 물을 탐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혜성이나 운석을 통해 달에 전달된 물이 얼음 형태로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영구 음영지역, 이른바 '콜드 트랩'

볼더 콜로라도대학 천체물리학 연구팀은 달 표면의 '콜드 트랩'이 기존 예측보다 두 배가 넘는 범위에 형성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달 표면에 존재하는 물이 알려진 것보다 더 넓게, 더 많이 분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능성은 최근 또 다른 연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연구팀은 영구 음영지역이 아닌 햇빛이 드는 달 표면에서도 분명한 물 분자 분광 신호를 포착했습니다.

"과학적으로 우리는 달에서 물을 기대하지 않았고 햇빛이 드는 부분에 물이 존재할 거라고 추측하지 않았기 때문에 흥미롭습니다."

나란히 발표된 두 연구 결과에 학계는 달에서 물을 확보하는 것이 예상외로 쉬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주비행사나 탐사로봇 로버가 직접 가보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근성과 가용성은 항상 문제입니다. (달에 먼저 로봇을 보내고) 사람이 가서 물에 접근할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실험할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입증된다면 달 표면의 물을 식수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를 분리해 로켓 연료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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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