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제재 발표 당일에 타이완에 또 무기 판매 결정 / YTN

2020-10-27 2

미국 대선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타이완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무기 제조사들을 제재하겠다고 발표한 당일, 미국은 타이완에 2조 원이 넘는 무기 판매를 추가로 결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군이 중국과의 전면전에 대비한 대대적인 군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주 미국 대선일 하루 전에는 중국 쪽 전방인 펑후섬 지역에서 2차 훈련도 예고돼 있습니다.

타이완은 미국의 무기 판매 추가 결정으로 방어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도입될 무기는 하푼 해안방어시스템과 지대함 미사일 등 2조 6천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인터스순원 / 타이완 국방부 대변인 (소장) : 이런 무기들을 구매함으로써 타이완의 전투력이 향상되고 (중국과의) 전투력 차이가 좁혀질 것입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타이완에 2조 원 대의 무기를 팔기로 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또 나온 겁니다.

더구나 중국이 미국의 무기 제조 3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당일에 추가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중국은 보복을 공언하며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확고히 방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과는 4만 6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섬 방어 훈련인 '킨 소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중일 간의 영유권 분쟁 섬인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미군의 개입을 연상하게 합니다.

미국은 또 인도와는 외교와 국방 장관이 만나 이른바 2+2 회담을 했습니다.

양국은 남중국해는 물론 인도, 태평양 전역에서 중국의 팽창을 막기 위한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미·중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완 문제에서 양국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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