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불법 사찰 동향 보고서를 작성하고 유출한 사람을 찾아 문책해달라고 서욱 국방부 장관 등에게 요청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감사에서, 병사에 대한 사찰은 중대한 범죄 행위일 수 있는 만큼 엄중하게 처분해 군의 기강을 바로잡아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국방위에 있는 것이 진상 규명에 방해가 된다면 사보임하고 기다리겠다며,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다른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장애가 될까 싶다며 국감 질의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국감장을 떠났습니다.
육군 중장 출신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도 자신이 소대장이어도 아픈 병사에게 죽을 사다 줬을 거라며 이런 사건이 이슈가 된다고 병사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시스템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김 의원을 옹호했습니다.
앞서 KBS는 김 의원 아들이 공군 복무 중 장염을 앓자 부대 책임자인 비행단장이 죽을 사다 주라고 지시해 간부들이 죽 심부름을 했다고 보도했고, 김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김대근[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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