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더'…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2020-10-24 1

'한 걸음 더'…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앵커]

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죠.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영화제는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동차 극장과 온라인을 통해 영화를 상영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방이 어두컴컴해진 저녁, 너른 공터에 자동차들이 질서정연하게 주차돼 있습니다.

자동차들이 바라보고 선 곳에는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돼 있고, 영화가 한창 상영 중입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이 상영되고 있는 겁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영화제, 이러한 방식으로 관람객을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들 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다소 낯선 시도에도, 개막작 단편 3편 상영회 티켓은 금세 매진됐습니다.

자동차 극장은 저녁뿐만 아니라 낮에도 운영되며, 영화제 기간에 총 14편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개최될까 하다가 자동차 극장으로 한다는 말을 듣고 오게 되니까 좋고, 운영을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가족들끼리 와서 자연경관을 보면서 아이들이랑 영화를 볼 수 있으니까 재미있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43개국에서 출품한 128편.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관람권을 구매하면, 영화제 기간에 PC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한 걸음 더'입니다.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고 국내 유일 산악영화제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올해 영화제는 이러한 시대 상황을 반영해 인간의 도전과 극복, 자연과 힐링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영화제는 예년보다 5일 더 늘어난 11월 1일까지 개최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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