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도 개막 연기… "다음 달 중 개막"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선수와 팬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가 개막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프로야구도 28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다음 달로 연기했습니다.
10개 구단 사장들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야구팬과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연기된 건 1982년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최근 줄어드는 추세지만, 전문가는 관중석에서 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개막 연기를 권고했습니다.
"(야구장이) 실외지만 옆에서 관객과 어울리다 보면 비말이 도달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막은 늦춰지지만, KBO는 팀당 144경기 체제는 지킬 방침입니다.
2주간의 올림픽 휴식기까지 고려하면 정상적인 리그 진행을 위한 개막 마지노선은 다음 달 중순입니다.
이때까지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일정을 더는 미룰 수 없어 무관중 경기로라도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O는 사태 추이를 살핀 뒤 적어도 개막 2주 전에는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회적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확진자 수나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고 전체적으로 판단해야 할 거 같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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