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규 환자 사상 최다...유럽, 3월 상황으로 회귀 / YTN

2020-10-21 1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하루 만에 2만천 명 넘게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지난 3월 수준으로 다시 돌아갈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가마다 잇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현지 시각 20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하루 전보다 2천5백 명가량 급증한 것입니다.

전산 오류에 따른 누락분을 반영한 지난 4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7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의 하루 사망자는 241명으로 전날보다 160명 이상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영국 정부는 가장 엄격한 3단계 방역조치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가장 높은 경계 단계를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음식을 팔지 않는 술집은 문을 닫아야 하고, 다른 가구와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어울려선 안 됩니다.]

앞서 아일랜드 정부는 주민 이동을 거주지 5km 이내로 제한하는 5단계 봉쇄조치를 취했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야간 통행금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도시가 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금융 중심지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아주와 나폴리가 주도인 남부 캄파니아주가 이번 주 중에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합니다.

특히 밀라노 지역은 병상이 부족해져 지난 3월 사용했던 임시 병동도 다시 가동합니다.

[알젤로 로타 / 밀라노 시민 : 우리가 이번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전 세계가 다 이렇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캄피돌리오 광장의 한 성당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 행사에 참석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바이러스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외부인 접견이 많은 교황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최근 교황청 안팎에서 높았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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