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살던 서울 홍은동 아파트 경비원의 암 투병 소식에 쾌유를 기원하며 난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전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한대수 경비원에게 난 화분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항암치료를 잘 받으시라'는 메시지와 금일봉을 전달했습니다.
이 소식은 주민자치 회장이 주민 백여 명이 모인 단체대화방에 공지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10년째 경비원으로 근무해 온 한 씨가 췌장암 3기 판정을 받자, 아파트 88가구 주민들이 새 경비원을 뽑는 대신 자발적으로 교대근무를 서며 성금 5백여만 원을 모아 전달한 사연을 방송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방송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고 난을 보내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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