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업무량이 급증한 택배산업 종사자가 숨졌습니다.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새벽 6시쯤 경북 칠곡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택배 분류작업을 해온 일용직 노동자 20대 A씨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평소에 A 씨는 별다른 지병이 없었고 일용직이었지만 하루 8시간, 주 5일을 근무했고 물량이 많은 날은 많으면 1시간 30분 정도 연장근무를 하기도 했다면서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쿠팡에선 노동자들에게 '시간당 생산량' 지수를 따로 측정하는데 모든 공정에서 이 수치를 관리자에게 감시당하고 있어 화장실조차 가기 힘든 근무환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책위는 정부를 상대로 택배산업 작업 현장에 대한 근로감독과 전수조사를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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