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유럽 고강도방역…伊 파티금지·마드리드 비상사태

2020-10-14 0

악화일로 유럽 고강도방역…伊 파티금지·마드리드 비상사태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각국이 앞다퉈 강도높은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한 3월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니다.

유럽연합 EU는 회원국들의 코로나19 위험 정도를 담은 지도를 배포하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 대륙에서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70만명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유럽에서 발병한 이후 최다치입니다.

영국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넘는 등 재확산세가 뚜렷해지자, 코로나19 최고 대응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가 국가 전체가 봉쇄 조치됐던 3월 23일보다 많습니다. 사망자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2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수도 마드리드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 경계 밖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생활 속 고강도 방역 체계를 시행키로 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끝난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데 따른 비상 조처입니다.

2차 확산이 진행 중인 이탈리아에서는 실내·외 파티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가족 외에 친척·친구와 함께 있을 경우 집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토록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독일은 이민자 수 감소 등으로 10년 만에 인구마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유럽연합 EU가 국가 간 이동 때 공통으로 적용하는 검역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각국의 코로나19 위험 정도를 신호등 색깔로 표시한 EU 지도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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