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확산세 계속…WHO "유럽, 코로나19 진원지 됐다"
[앵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제는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업과 국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기금 조성에 동참해달라고 WHO는 주문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임은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확진자 수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환자를 모두 더한 것보다 더 많아졌을 정도입니다.
WHO는 이젠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에서 이 전염병이 절정일 때보다 더 많은 사례가 현재 매일 유럽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WHO는 진단과 접촉자 추적, 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모든 대책을 종합적으로 사용하는 공격적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범 사례로 한국을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중국, 한국, 싱가포르 등의 경험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역사회 동원과 결합한 공격적인 진단과 접촉자 추적이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WHO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지급할 보호 장비를 마련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기 위해 '연대 기금'을 출범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등 거액 기부를 약속한 국가와 기업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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