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90%가량, NH투자증권이 판매
김재현 7쪽짜리 제안서 건네…이틀 만에 펀드설정
김재현·정영채 소개해준 인물로 ’정영제’ 지목
옵티머스 핵심 관계자들, ’로비스트 3인방’ 진술
옵티머스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은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여러 로비 창구가 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로비스트 3인방'인데요.
금융권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와 함께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옵티머스 펀드의 90%가량이 팔린 곳은 NH투자증권입니다.
이런 대형 증권사가 부실 펀드를 수천억 원어치나 판매하게 된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가 NH투자증권에 찾아가 건넨 상품제안서는 단 7쪽짜리로, 설명 후 실제 펀드가 설정되기까지는 단 이틀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가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에게 '약을 다 쳐놨다'고 말했고, 실제 실사도 정말 대충 진행됐다는 이사 윤석호 변호사의 검찰 진술도 의심스러운 정황을 뒷받침합니다.
여기서 정·관계 로비를 담당했다고 거론되는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가 등장합니다.
옵티머스 김 대표와 NH투자증권 정 대표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 인물로 지목된 겁니다.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쏟아졌고, 정 대표는 정영제 전 대표를 만난 건 사실이지만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만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펀드 판매 과정에 '윗선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정영제 전 대표 외에 정·관계 인사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이른바 '로비스트 3인방'이 활동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옵티머스 핵심 관계자들이 검찰 조사에서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 신 모 씨와 기 모 씨, 김 모 씨 등 3명을 로비 창구로 지목한 겁니다.
신 씨는 과거 옵티머스 투자금이 흘러 들어간 성지건설 횡령 사건을 두고 옵티머스로 번지는 걸 자신이 막았다고 주변에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 씨는 옵티머스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한국마사회가 충남 금산군에 장외발매소 겸 레저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제 전 대표가 수사 시작과 함께 잠적해 버린 상황에서, 검찰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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