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2000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출범한 뒤 20년 만의 총수 교체인데요.
3세 경영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이사회를 통해, 그동안 우리 그룹을 이끌어 주신 정몽구 회장님을 명예회장님으로 추대하고 제가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직을 맡게 되었음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2000년 이후 20년 만의 총수 교체입니다.
지난 7월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계속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건강은 차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선 신임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과 현대차를 세계 5위 자동차 회사로 만든 정몽구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두 분께서 이룩하신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현대가 장손인 정의선 회장은 1970년생으로 고려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2005년에는 어려움을 겪던 기아차 사장을 맡아 '디자인 경영'으로 위기를 이겨냈고,
재작년부터는 수석부회장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 등의 사업을 주도하며 현대차그룹을 진두지휘해왔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3세 경영 시대를 연 정 회장 앞에는 지배구조 개편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 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이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편이 불발되었고, 경영권 확보도 아직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장 타이틀을 달았기 때문에 향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첫 번째 과제인 것 같고요).]
또 전 세계에서 7만 대 넘는 리콜 사태를 불러온 코나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중고차 매매 시장 진출을 둘러싼 갈등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합니다.
격변의 시기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을 이끌게 된 정의선 회장은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지은[jelee@y...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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