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문건 신빙성 질의에 윤석헌 "신빙성 낮다"
청와대 인사 관여로 사모펀드 감독 부실 지적엔 "사실 아냐"
여당 의원, 사모펀드 피해 일으킨 시스템·구제 방안 질의
국정감사의 뇌관으로 떠오른 라임,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 국감장에선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금감원 연루 의혹과 부실감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청와대와 여당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옵티머스 내부 대책 문건에 대해선 진실성이 낮다고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이 거론된 옵티머스 내부 대책 문건인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을 금융감독 수장으로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석헌 금감원장은 신빙성이 낮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문건을 100% 부정하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창현 / 국민의힘 의원 :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라는 문건 보셨습니까? (얼핏 봤습니다.) 얼핏 봤습니까?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이걸 보고 금감원 수장으로서….]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 저는 약간 조작된 문건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실이 없다?) 진실성이 좀 낮다 이렇게…. (일부는 진실이고?) 문건을 100% 부정하긴 어려울 테니까.]
청와대 인사가 관여돼 있어서 금감원의 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의원 :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의) 공통점이 청와대 인사가 관여돼 있다는 건데 청와대 인사가 관여돼 있어서 금감원의 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닌가, 그래서 피해가 커진 것 아닌가 하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 업무상 필요한, 또는 법규로 요구되는 것 이외에는 그런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될 거로 생각합니다.]
여당 의원들은 사모펀드 피해를 막지 못한 시스템과 피해자 구제 방안 등에 대한 질의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운용 실태가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에 가깝다며 철저한 확인을 촉구했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독원과 같이 한 번 살펴서 방향 자체를 불완전판매가 아닌 사기로 보면서 검사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윤석헌 / 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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