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확대 방안 발표에…현장 혼선 불가피 지적도

2020-10-12 0

등교 확대 방안 발표에…현장 혼선 불가피 지적도

[앵커]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교육부가 오는 19일부터 전국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확대한다고 밝혔죠.

교육 현장에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는데, 당분간 혼선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방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 발표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구체적인 등교 수업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9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하도록 하고, 중학교 1학년 등교도 확대하라는 공문을 관내 학교에 보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덜한 비수도권은 더욱 적극적입니다.

세종시는 이번 주부터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는 시차 등교제를 시범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선 학습 격차와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등교 수업을 늘려야 한단 기본 취지엔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맞벌이 부부라) 저희가 직접 아이를 케어하지 못하니까 아이가 방치되는 경향이 있어서 등교 수업 확대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대전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학교 안에서의 집단감염 우려는 여전히 도사리는 상황.

교육부 지침 등에 따라 등교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발표를 갑작스럽게 해서 현장에선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아쉽고, 교육부와 (서울)교육청, 교육지원청의 지침이 다 달라서…"

교원단체들은 학교별 자율적인 운영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학교에 따라서 오전과 오후로 운영하기 어려운 곳이 있어요. 학교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강요가 되거나 종용하는 방식은 자칫 감염 확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등교수업 확대라는 지침 아래 방역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학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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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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