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 "바이든 당선되면 톱다운 방식 유지 안 될 것" / YTN

2020-10-12 0

이수혁 주미 대사는 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현재의 톱다운 방식의 정상 외교는 유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조치 없이 추진되고 있는 종전 선언에 대해서 미국 정부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

이수혁 주미 대사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질의에 대해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현재의 톱다운 방식의 정상외교는 유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 먼저 말씀하신 그 톱다운 방식,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4년간 취해온 톱다운 방식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느냐 하는 데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 대사는 "바이든 측의 외교·안보를 맡을 사람들이 과거 오바마 정부에서 고위직을 한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험으로 볼 때 톱다운보다는 밑에서 검토하고 건의하는 것을 대통령이 재가하는 형태를 많이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톱다운이 유지되거나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 대사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조치 없이 추진되고 있는 종전 선언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공감하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 그렇게 말한 근거는 미국의 고위 관리와의 접촉의 결과입니다. 미국은 북한만 동의한다면 미국은 아무런 이견이 없다 하는 겁니다.]

이 대사는 종전선언으로 유엔사가 해체되는 것도 아니고 종국적인 평화협정을 만들어 항구적 평화를 이루자는 정치적 선언이다 라며 "지금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등장할 경우의 북핵 협상 전망과 관련해 이 대사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지금 외교정책에 신경 쓸 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국내에 몰입하고 있고 중국이 크게 걸려 있어 한반도 문제는 그다음 이슈로 취급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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