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60여 명, 마스크 안 쓰고 일부 모여 앉아 찬송
방역수칙 어겨 집합금지 명령…경찰 고발에도 예배 강행
대면 예배 허용…좌석수 30%로 제한, 식사·소모임 불가
휴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찬송가를 부르며 대면 예배를 진행한 교회가 또 적발됐습니다.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교회에도 완화된 수칙이 적용되는데, 교회 발 감염이 또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여전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
160석 규모 예배당에 60명 넘는 신도가 앉아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앉은 모습도 보이는데 찬송가를 부르는 신도들과 목사 가운데 마스크 쓴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30명 미만 인원제한도 어긴 데다 창문까지 모두 닫혀 있습니다.
상가 4층에 있는 크지 않은 규모의 교회입니다.
입구에서 발열 검사와 손 소독 없이 예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아래층 조리실에선 신도들이 함께 먹을 식사 준비까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A 교회 관계자 : (지난번에도 똑같으셨는데 지켜야 되는 것 아닌가요?) 구청에 오신 분들께 말씀을 드렸으니까 거기서 물어보세요.]
이 교회엔 2주 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주에도 50명 넘게 모여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예배를 진행해 경찰에 고발됐는데, 또 수칙을 어긴 겁니다.
[A 교회 교인 : (마스크를 쓰셔야 하는데 안 쓰는 게 걱정되지 않으세요?) 별로 걱정은 안 되는데….]
이렇게 아직도 수칙을 무시한 채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이 남아 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만 지난 4일엔 교회 3곳이, 지난달 27일엔 6곳이 적발됐습니다.
[이철균 / 송파구청 문화체육과 직원 : 이 교회 같은 경우엔 아까 말씀드린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도 안 되는데 소모임이나 식사 제공도 강행하는 교회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수도권 교회에도 완화된 수칙을 적용합니다.
대면 예배가 전면 허용되는 건데 다만 예배당 좌석 수의 30%까지로 인원을 제한하고, 식사나 소모임을 금지합니다.
교회들은 진작부터 지침을 완화했어야 한다는 반응이지만,
[유병용 / 서울 송파구 브니엘 교회 담임 목사 : 보편적으로 정상적인 교회는 방역에 앞장서 왔고 건전하고 청결한 곳에는 언제나 소모임도 앞으로 방역조치 완화되면 교회에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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