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첫 농가 ASF 확진…화천 양돈농가
접경지역에서 발병…예방적 처분 진행 중
어미돼지 3마리에서 확진 확인…1년 만에 재확산
국내에서 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강원도 화천인데요.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를 비롯해 인근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모두 매몰 처분하고
경기도와 강원도 축산시설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지 환 기자!
1년 만에 다시 농가 확진이 발생했는데요.
현장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강원도 화천 지역,
지난 1년간 300마리 가까운 야생멧돼지 감염 사례가 나왔던 곳인데요.
끝내 방역이 뚫리면서,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양돈농가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이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지역입니다.
철원과 경계지역이고, 바로 옆에 군부대가 있는 접경지인데요.
지금 제가 있는 도로 2차선 끝에 양돈농가가 있는데, 보시다시피 방역 당국이 철저히 통제 중입니다.
저 안쪽에 보이는 농가에서는 오전부터 키우던 돼지 900여 마리에 대한 매몰처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였죠.
이 양돈농장에서 출하된 어미돼지 8마리 가운데 3마리가 강원도 철원군의 도축장에서 폐사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현장조사에 나섰는데요.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오늘 새벽 5시 ASF,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국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지난해 10월 9일 경기도 연천의 발생 사례 이후 정확히 1년 만입니다.
앞으로 방역이 더 중요할 텐데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방역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일단 예방적 방역 처분, 살처분이 진행됩니다.
확진 사례가 나온 이 농장은 물론 포함되고요.
3km 반경에 농장 하나가 있고, 10km 반경에 농장 하나가 더 있습니다.
이 두 농장에서 키우는 1,500여 마리 돼지도 방역 처분됩니다.
이와 함께 스탠드 스틸(stand still)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는 11일 새벽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도와 강원도의 축산농장 전부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도축을 위한 출하나 분뇨 반출도 불가능합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현재 농장 출입이 통제된 상태에서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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