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셋값 5년 만에 최대치 급등...월세도 덩달아 뛰어 / YTN

2020-10-06 3

전셋값 5년 만에 최대치 급등…월세도 덩달아 뛰어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 현상, 전국 확대
재계약 위주로 전세 개편…당분간 전세난 이어져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두 달이 지났는데요.

세입자 대부분이 전세 재계약을 해 신규매물이 부족해졌고, 신규 계약을 하는 집주인들은 4년 뒤를 내다보고 가격을 올려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이 5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했는데, 월세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은마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전용면적 84㎡짜리 전셋집이 8억 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한 달 전보다 1억 원 이상 오른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은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주택 전셋값은 0.53% 올랐는데, 상승률을 보면 지난 2015년 4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 전셋값도 0.65% 올라 5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재계약 위주로 전세시장이 바뀐 데다 집주인들이 4년 앞을 내다보고 보증금을 올려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또 3기 신도시 대기 수요까지 늘면서 전세난이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김시연 / 공인중개사 : 전세 물건이 귀한데, 나온다고 하면 최고가 부르면서 나오고 있고 그 최고가 찍으면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월세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월세나 반전세 거래가 늘어난 탓입니다.

서울의 경우 월세 매물이 전세를 추월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지난달 월세 상승률은 0.1%를 기록했습니다.

월세는 준 전세와 준 월세, 월세로 나뉘는데, 지난달에는 월세 보증금이 전세 보증금의 60%를 초과하는 준 전세 전국 아파트 임대료도 0.51%나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다음 달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이 거의 없어 전, 월세 가격 불안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새로운 임대차 제도 시행에 따른 과도기적 국면의 진통으로 이해할 수 있고요. 이런 상황을 일부 완화하기 위해서는 공공주도로 전, 월세 물량의 공급 정책이 같이 병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서 정부가 마련한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의 진행 속도에 따라 임대차 시장의 안정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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