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서 느끼는 아프리카 생명력…남아공 사파리 재개장
[앵커]
'코로나19'로 6개월 넘게 봉쇄령이 지속되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최근 다시 사파리를 열었습니다.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화면으로나마 아프리카의 야생동물과 대자연의 생생함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요하네스버그 에서 김성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을 찾아가는 길은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동북쪽으로 약 400km로, 서울에서 부산보다 조금 더 멉니다.
크루거 국립공원은 면적이 약 2만㎢로 경상북도 크기와 비슷합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최근 방문 예약이 다 찼다고 말했습니다
공원 도착 후 철제 난간만 있는 야간 사파리 차량을 타고 동물 찾기에 나섭니다.
진한 여운에 이튿날도 개인 차량으로 사파리 체험을 이어갑니다.
입구에서부터 탐방객을 맞이하는 임팔라는 공원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임팔라와 비슷하지만 뿔이 멋지고 더 큰 쿠두는 크루거 국립공원의 상징입니다.
가까이서 본 코끼리 가족들이 정겹습니다.
키다리 기린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버팔로 떼가 도로를 가로질러 갑니다.
동물 사체 청소부인 하이에나도 보입니다.
강가에는 악어가 여유롭게 누워 있고 강물 속에는 얼굴만 빼꼼히 내민 하마가 보입니다.
저 멀리 사자가 사냥을 하려고 몸을 웅크립니다.
나무 위에서는 독수리와 부엉이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좁은 동물원이 아닌 드넓은 자연 속에서 야생의 삶을 살아가는 동물들을 접하며 인류가 시작된 태고의 땅 아프리카의 생명력을 새삼 절감합니다.
지금까지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연합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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