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폼페이오, 이달 내 아시아 재방문 기대"
외교부 "폼페이오 방한 연기…조속한 시일 내 재추진 희망"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상황 고려해 순방 일정 단축한 듯
이번 주 아시아 순방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우리나라와 몽골 방문을 연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방한을 연기했다고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애초 오늘부터 오는 8일까지 일본과 한국·몽골을 차례로 방문하려 했습니다.
우리나라엔 7일과 8일 이틀 동안 방문해서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할 거라고만 밝혔습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이달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며, 방문 일정을 조정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 방한이 연기됐다고 밝히고, 조속한 시일 내 방한이 재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격리 치료 중인 상황인 걸 고려해 순방 일정을 단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외교 당국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달 내 방한 일정을 다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도쿄를 방문하는 동안 열리는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이른바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현안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연일 '아시아판 나토' 구상을 밝히고 있는 만큼,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회의에서도 아시아 지역의 대중국 안보협력체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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