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기업 끝까지 제재"...중국 반격 카드 있나? / YTN

2020-10-03 2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중국 정부도 보복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건데 어떤 카드가 있는 건지,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오라클에 곧 팔리는가 싶었던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의 매각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측은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즉 사실상의 보복 대상 미국 기업 명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관변 매체는 중국이 미국 보잉사 항공기를 구매하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대형 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가 중국에서 다시 허가를 받기 쉽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중국이 미국 기업 엔비디아의,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를 막는 것도 거론됩니다.

두 회사가 인수 가격 47조 원에 합의까지 했지만 독점을 이유로 중국이 반대하면 무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격 카드가 중국 기업 고사 작전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에 약효가 있을 지 의문입니다.

중국이 미국과 전면적 기술 전쟁을 벌이기에 격차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 반도체 공급 줄을 끊기 시작하자 중국의 대표 기업 화웨이는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미국과의 기술 전쟁을 '대장정' 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끝날 싸움이 아니라는 뜻인데, 그만큼 대응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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