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정조준한 공정위…'네이버 쇼핑' 이달 결론
[앵커]
검색에 이어 온라인 쇼핑에서도 '공룡'이 된 네이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 행위 조사 결과가 곧 나옵니다.
제재 수위에 따라 온라인 쇼핑 시장 영향력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데요.
어떤 점이 문제가 된 건지 김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네이버 쇼핑의 추석 선물 추천 카테고리 입니다.
스팸세트부터 홍삼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네이버쇼핑은 지난해 선발 주자들을 제치고 연간 결제액이 21조원에 육박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경쟁사들이 제기하는 불공정 행위의 핵심은 네이버가 검색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시장 지배력을 늘렸다는 점입니다.
특정 상품을 검색하면 네이버 쇼핑 판매상품, 네이버페이 결제 상품을 우선 노출시켰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제재를 논의해 왔습니다.
"혁신 생태계의 토대인 공정경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디지털 시장의 건전한 성장의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무엇보다 시급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네이버는 검색 결과는 알고리즘에 따라 노출돼 임의로 특정 상품을 노출할 수는 없다고 반박합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시장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상반기 네이버쇼핑 신규 입점 스마트스토어 수가 1년 전보다 61%나 늘었을 정도입니다.
물론,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공룡과도 경쟁하는 상황에서 제재만 능사가 아니란 견해도 있습니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기술의 발전이 워낙 예측 불허해요. 쇼핑몰 간의 경쟁,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쟁을 오히려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정위의 최종 판단은 이달 중 나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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