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집회 예의주시..."방역 방해 무관용" vs "법원 판단 존중" / YTN

2020-10-02 0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 민주당은 코로나 재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으로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 기본권에 관한 법원 판단은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개천절 집회를 하루 앞두고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았습니다.

명절도 없이 일하는 필수 인력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었다는 설명이지만, 사실상 경찰의 집회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엄정한 대응을 당부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 대표는 합법이 아닌 어떤 집회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완벽하게 불법 행위를 차단해 국민에게 안정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광화문 일대의 집회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가, 코로나 대유행을 일선에서 차단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지난 광복절 집회로 상승세를 타던 지지율에 타격을 입었던 국민의힘도 개천절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휴 중에도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개천절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법원이 집회를 조건부로 허용한 만큼 국민의 기본권에 관한 법원의 판단을 정부도 존중해야 한다고 당론을 모았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은 개천절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정부 당국도 행정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천절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 기폭제가 된 광복절 집회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된다는 데는 여야가 같은 입장입니다.

방역 방해 행위에는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는 민주당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강경대응이라는 국민의힘이 맞서는 가운데, 개천절 집회의 여파가 추후 정국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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