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강원도 수해복구 현지지도
어제 추석에 방문한 듯…8월 집중호우 피해지역
김정은 "주택 복구 88% 진행, 군의 놀라운 성과"
"지난 8월에도 방문"…비공개 현지지도 사실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두 달여 만에 나타나, 앞으로 대남 문제 등에서 다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어제가 추석이었는데, 김 위원장이 명절을 맞아 현지지도에 나선 모양이군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날짜를 밝히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통 다음 날 보도하는 관행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어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화군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도로가 끊어지고 농경지와 주택 천여 세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던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주택 복구가 88%가량 완료됐다는 보고를 받고 복구에 투입된 군이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며 치하했습니다.
다만 새로 집을 지을 때 일률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주민 편의와 다양성 등을 고려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함께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도로가 끊어져 헬기를 타고 왔던 때가 생각난다며 복구가 빠르게 이뤄졌다는 격려도 있었는데요, 북한 매체가 보도하지 않았던 비공개 현지지도 사실을 김 위원장이 직접 공개한 것으로 눈에 띕니다.
농작물에 관해서도 김 위원장은 피해를 최소화해 최대 풍년에 못지않은 소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농민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유례없이 힘든 해이지만 보람도 특별히 큰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한 것은 공개 행보만 보면 이번이 6번째입니다.
여기에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간부들도 잇따라 현장을 찾는 등, 오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수해 복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는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습니다.
김 부부장이 두 달여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앞으로 자신이 담당하는 남북 관계 등에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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